뇌성마비는 출생 전 뇌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뇌 기형이나, 출생 중 혹은 출생 후 일정 기간 내 발생하는 뇌 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이차적 질환이다. 따라서 건강하게 태어나는 만삭아보다는 뇌가 덜 발달한 상태로 태어난 미숙아에게서의 발병 빈도수가 더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연구진의 2018년 연구에 따르면, 국내 소아 뇌성마비 유병률은 1,000명당 2.6명이지만 미숙아와 저체중아의 경우 유병률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뇌성마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q. 뇌성마비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뇌성마비는 뇌의 발달 과정 중에 발생한 뇌 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며, 단일 질환이기보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 여러 가지 상태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원인이 되는 뇌 병변은 이미 다 회복한 상태지만, 뇌에 흉터가 남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뇌성마비 진단을 내릴 때는 뇌에는 별다른 병변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사 김주현
q. 뇌성마비의 증상에 관해서 설명해 주세요.뇌성마비의 증상은 원인이 되는 병변이 어떤 뇌 부위를 침범했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흔히 △발달 장애 △운동 장애 △팔다리의 변형 △비자율적 근육 운동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지능 장애 △감각 장애 △주의력 부족 △연하곤란이 동반되는 때도 있습니다. 뇌성마비는 마비 부위와 생리학적 유형에 따라 분류됩니다. 마비 부위에 따라서는 편측 마비, 양측 마비, 사지 마비, 하반신 마비, 삼지 마비, 단 마비 등으로 분류되며, 생리학적으로는 경직형, 불수의 운동형, 강직형, 운동실조형, 진전형, 혼합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직형이 가장 흔한 유형이며, 불수의 운동형이 다음으로 많습니다.-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사 김주현
q. 뇌성마비 진단 기준이 궁금합니다.뇌성마비는 운동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연령대별로 정상적인 발달과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아이들을 뇌성마비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발달과정이란 아래와 같습니다. 생후 3~4개월: 목을 가눌 줄 안다.생후 3~6개월: 혼자 몸을 뒤집는다.생후 7개월: 혼자 앉고 기어 다닌다.생후 10개월: 주변 물체를 붙잡고 설 수 있다생후 12개월: 혼자서 일어날 수 있으며, 물체를 붙잡고 걸을 수 있다. 위의 기준을 기반으로 한 발달평가에서 아이가 낮은 점수를 받으면 전문의가 뇌성마비 검사 여부를 판단합니다. 정확한 뇌성마비 진단에는 mri와 뇌파검사 등이 사용됩니다.
-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오상민 원장 (대전 관저참소아청소년과의원)
q. 뇌성마비 1급입니다. 근이완제와 스트레칭 병행이 경직된 근육에 도움이 될까요?뇌성마비로 인한 경직 완화에는 약물 치료와 함께 재활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다리 근육 경직으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이 있다면 근육의 경직을 줄여주는 보톡스나 페놀을 경직이 일어나는 원인 근육에 주사함으로써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필요한 약과 잘 듣는 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제 선택과 용량 조절은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사 고재현 원장 (서울휴재활의학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주현 (재활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오상민 원장 (대전 관저참소아청소년과의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고재현 원장 (서울휴재활의학과의원 재활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