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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기분이 왔다갔다...우울증보다 위험한 '조울증'

조울증은 기분 장애의 일종으로 정식 명칭은 양극성 정동장애다. 증상으로는 비정상적으로 의기양양하거나 과민한 기분이 적어도 1주간 지속되는 조증과, 우울한 기분, 불면 등이 2주간 계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면서 나타난다. 통계에 따르면 조울증 환자의 10~15% 정도는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며, 30~40%가량은 자해 증상을 보인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관찰되는 우울증과 달리, 성별에 따른 발병률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조울증에 대해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았다.



조울증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조울증과 감정 기복, 어떻게 다른가요?

심한 감정 기복을 조울증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감정 기복과 조울증은 전혀 다른 증상입니다. 이를 2가지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첫째 증상 발현 후 지속 기간이 다릅니다. 단순한 감정 기복은 증상 발현 후 몇 시간 혹은 하루 안에 끝납니다. 하지만 조울증은 몇 개월 주기로 감정이 상시 변화합니다. 실제로 조울증 환자들의 증상 주기를 살펴보면 환자의 대다수가 3~6개월 동안 조증을, 6~9개월 동안 우울증을 보이는 양상을 보입니다. 더불어 환자의 모습이 본래 성격과는 확연하게 다릅니다.-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신상헌 원장(피곤제로의원)



q. 조울증도 유전이 되나요?

형제나 자매 중 한 명이라도 조울증(양극성 장애)을 앓고 있다면, 다른 형제나 자매에게 조울증이 발현될 확률이 17~23% 정도 됩니다. 쌍둥이의 경우 발현율이 더 증가합니다.-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김형배 원장(인천참사랑병원)



q. 우울증과 조울증은 연관성이 있나요?

조울증의 첫 발병은 우울증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조울증의 또 다른 증상인 조증이나 경조증 증상보다 우울증 증상이 더 많이 발현하여 스스로 조증, 경조증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처음에는 우울증으로 진단받았다가 나중에 조울증으로 진단명이 바뀌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조울증은 만성적이므로 장기적인 치료를 생각하고, 상담, 약물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김연희 원장(강남하트스캔의원)



q. 조울증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최대한 적게 받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스스로의 감정과 건강을 관리하면서 틈틈이 즐거운 활동으로 삶의 긍정 에너지를 공급해 주면 좋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우울증은 외로움으로 인해 악화됩니다. 따라서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인관계에서 상당히 많은 사회기술이 사용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가족 등 믿을 수 있는 사람과 대화를 통해 삶을 공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마지막으로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울증은 이러한 물질 남용으로 인해 발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김형배 원장(인천참사랑병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신상헌 원장 (피곤제로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형배 진료원장 (인천참사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연희 원장 (강남하트스캔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